[디렉터, (고민)의 방]

Room No.3 - 한남 아니라 하남! 비서울 쇼룸으로 살아남기







Room No.3

한남이 아니라 하남!

비서울 쇼룸으로 살아남기








‘어떻게 하면 우리 공간에

더 많은 사람들이 오게 할 수 있을까?’


















이번 고민의 방은 서울 바깥에서 쇼룸을 운영하는 사소한 고민 위주로 풀어가겠지만, 위의 내용은 위치나 업종과 관계없이 오프라인 공간을 운영하는 분들이라면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고민일 것 같아요. 한국 뿐만 아니라 지구에서 공간을 운영한다면 모두 비슷하지 않을까요?


특히 한국에는 카페, 식당, 가게, 숙박시설과 같은 다양한 오프라인 공간이 정말 많은데요. 이는 자영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문득 궁금해져 찾아봤는데, 무려 한국 일하는 인구의 약 25%가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 자영업 비중 24.6% 출처: OECD Data, 2019) 이는 OECD 국가 중 6위이며, 그 중 경제 수준이 높은 주요 7개국(G7)과 비교하면 한국의 자영업 비중은 그 중 가장 높습니다.





체크 표시된 초록색 막대가 한국의 자영업 비중입니다.

[출처: OECD Data, 2019]







물론 자영업을 한다고 해서 꼭 오프라인 공간을 운영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마 여러분도 얼마나 많은 가게들이 있는지 몸소 느껴지실 것 같아요. 시내에 놀러 나가면 마실 것, 먹을 것, 구경할 것들이 정말 많잖아요. 


소비자 입장에서 가볼 곳이 많아 즐겁지만, 브랜드와 공간을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분위기 좋은 카페에 있다가도 가끔씩  ‘이 많은 가게들 사이에서 살아남으려면 정말 잘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다가 ‘지베누어 쇼룸은 어떻게 운영해나가야 좋을까?’ 이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는 해요. 오프라인 공간의 특성은 크게 위치(접근성)와 어떤 경험을 할 수 있는지(콘텐츠)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번 고민의 방은 ‘위치’에 더 포커스를 맞춰보겠습니다. 



지베누어 쇼룸. 사계절 내내 해가 잘 든답니다.







이쯤에서 밝히는 사실! 이미 알고 있는 분도 계시겠지만 지베누어 쇼룸은 경기도 하남시 미사지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하남은 서울 동쪽에 붙어있는 크지 않은 도시입니다. 최근 몇 년간 미사지구의 개발로 대규모 주거단지와 대형 쇼핑센터들(스타필드, 코스트코 등)이 자리잡아 서울 동남부 생활권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남이면 그래도 서울에서 가까운 것 아닌가요? 

그리고 요새는 콘텐츠가 좋으면 멀어도 다 찾아가던데요!






잠깐, 애초에 왜 거리가 서울 기준이냐구요? 물론 모든 사업장이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지베누어의 경우 주 소비층이 서울에 밀집해 있기도 하고, 진행하는 프로젝트, 협업 등도 대부분 서울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서울과의 관계와 접근성을 많이 고려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하남에서 쇼룸을 운영한지 3년차에 접어들면서 서울과 같은 생활권으로 묶이면서도 서울 경계 밖에 있다는 심리적 거리감을 점점 더 체감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것 같으면서도 막상 쉽게 다가가기에는 먼… 어딘가 애매하게 친한 사이 같달까요?








지베누어 운영 1년차에 적었던 메모입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네요.







또 하남에서 쇼룸을 운영하며 알게된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이 있는데요, 하남이 한남(서울시 한남동)과 언뜻 보면 비슷하게 보인다는 사실. 영어로 표기하면 더 비슷합니다.






하남 HANAM

한남 HANNAM




그러다보니 이런 일들도 생기는데요. (생각보다 자주 생깁니다.)



  • 쇼룸에서 가끔 워크샵을 진행하고 있는데, 하남시가 아니라 서울 한남동에서 진행하는 줄 알고 신청했다가 너무 아쉽다고 취소한 사례 (저희도 너무 아쉬워요)


  • 지베누어 쇼룸에서 비즈니스 미팅을 잡았는데, 미팅 장소를 한남동으로 착각한 사례 (결국 제대로 찾아오십니다.) 








이럴 바에 우리가 속한

하남 HANAM 을 좀더 강조해보자! 




하며 기획 회의를 연 게 작년 여름의 끝자락. 그 때부터 이 지역적인 포인트를 오프라인 쇼룸에서 로컬 콘텐츠로 풀어가고 있어요.



작년 하반기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며 팬데믹 동안 진행해 오던 예약 방문제 시스템을 자유롭게 방문 가능한 워크인 시스템으로 전환했는데요. 여기서 네이밍 아이디어를 얻어 오프라인 쇼룸 활성화를 목표로 기획한 Walk-in to 7uhr HANAM! 행사 시리즈를 지금까지 쭉 진행하고 있습니다. (열일하는 지베누어 팀에게 항상 고맙습니다.) 












Vol 1. Picnic
2022. 09

첫번째 행사는 피크닉을 주제로
쇼룸 주변 로컬맵을 만들고,
주변 상권과도 소소하게 함께 하는
이벤트로 기획해보았어요.

피크닉을 주제로 지베누어 주변에 가볼만한 곳들과, 피크닉 스팟인 미사조정공원 맵을 만들었어요. 











Vol 2. Christmas
2022. 12

연말에는 오너먼트가 가득한

크리스마스 마켓과

미니트리 워크샵을

함께 열기도 했어요.






참가자 분들 모두 정말 집중해서 만드셨던 기억이 납니다.








 


Vol 3. Living room Market
2023. 04

가장 최근에 열린 세 번째 행사는

4월 둘째주에 열린 리빙룸 마켓!

거실을 채우는 다양한 것들을

전시하고 판매했어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샘플들도 만나볼 수 있었던 행사











우리는 좋은 콘텐츠가 사람을

불러 모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지베누어 하남 쇼룸에서는

크고 작은 재밌는 일들이 계속될 거에요. 


어느 날 훌쩍 방문해보셔도 좋습니다.

해가 잘 드는 날이면 더 좋구요.

생각보다 그렇게 멀지 않답니다!

(화요일은 휴무~)


-끝-




지베누어 하남 쇼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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