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JUL. KULTUR [COOL-TOUR]







한 달에 한 번, 영감을 찾아 떠나는 쿨투어

KULTUR [cool-tour]






*Kultur : 독일어로 문화라는 뜻





도심 속 매일 마주하는 건물들. 반듯한 네모 모양의 건물과 네모난 출입문, 네모난 창문. 전형적이면서 무미건조해 ‘감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데요. 건물에 ‘감성’을 빚는 헤더윅 스튜디오의 전시를 보며 건물도 하나의 예술이 되고, 감성과 감동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 걸 알게 해준 전시였습니다.


7월, 지베누어 팀이 영감을 찾아 다녀온 <헤더윅 스튜디오 : 감성을 빚다> 전시 후기를 통해 어떤 영감을 받았을지 함께 읽어 내려가 주세요:)  










우선, 토마스 헤더윅 그는 누구인지 살펴볼게요.





영국의 디자이너이자 헤더윅 스튜디오 창립자인 토마스 헤더윅(1970년생). 영국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로 불리는 그는 런던의 상징인 빨간 2층 버스 리뉴얼 디자인과 상하이 엑스포의 UK 파빌리온, 구글 신사옥 베이뷰 등 독창적인 건축 디자이너로 유명합니다. 당연히 건축을 전공했을 거라 생각했지만 왕립예술대학에서 가구 디자인을 전공했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헤더윅의 건축물 자체가 하나의 작품처럼 예술적으로 느껴집니다.


최근 서울시 주최이 '한강 노들 글로벌 예술섬 디자인 공모 대시민 포럼'을 통해 한국의 산 이미지를 형상화한 '사운드스케이프(Soundscape)'를 제안했습니다. 그리고 강원도 양양에 위치한 리조트 내 미술관 프로젝트도 맡아 앞으로 그의 건축물을 대한민국 곳곳에서 만나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기네요!





헤더윅 - 노들섬 공모 사운드스케이프(Soundscape) / 출처 : 서울시 유튜브 채널











이제 전시로 돌아가 볼게요.

<헤더윅 스튜디오 : 감성을 빚다>











한영수교 140주년 행사로 진행되는 전시로 헤더윅 스튜디오의 대표적인 작품 30점을 한 번에 볼 수 있는데요. 물론 그의 건축물 자체를 볼 수 없지만! 설계 과정이 담긴 히스토리와 도면, 모형 그리고 도슨트분의 유쾌하고 자세한 설명 덕분에 헤더윅 스튜디오에 대해 온전히 느낄 수 있던 전시였어요.





✔️TIP.

도슨트 운영 - 매일 11:15 / 13:30 / 15:30 / 17:30



✔️<헤더윅 스튜디오 : 감성을 빚다> 전시 공식 홈페이지
https://heatherwickstudioseoul.com/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지?’

‘어떻게 실제로 표현할 수 있었지?’ 




전시를 관람하는 내내 ‘어떻게?’라는 끊임없는 물음으로 시작해 ‘두 눈으로 직접 보고싶다’는 결론으로 마무리된 전시. 30점의 작품 중 몇 가지를 소개해 볼게요!















Seed Cathedral(2010) - 상하이 엑스포 2010 영국 전시관 디자인








상하이 엑스포 전시 주제인 ‘더 나은 도시, 더 나은 삶’에 맞춰 디자인된 영국의 전시관. 약 60,000개의 광섬유 막대 프레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막대 하나하나마다 끝부분에 ‘씨앗’이 심어져있다. 왜 ‘씨앗’일까? 영국은 세계최초 식물원을 세운 나라이며 영국 큐가든에서 세계 식물의 25% 씨앗을 모으는 씨앗뱅크 운동을 한다는 것. 그런 의미에서 자연과 도시를 주제로 영국을 표현할 수 있는 소재가 ‘씨앗’이었다. 씨앗이라는 소재를 활용한 것도 놀라운데 이 씨앗봉이 심지어 바람에 움직이기까지 한다. 마치 민들레씨앗처럼. 해당 파빌리온은 상하이 엑스포를 끝으로 더이상 볼 수가 없어 실제로는 어떨지 궁금증이 한가득 남은 작품이다.






Heatherwick studio <UK Pavilion - Shanghai, China> / 출처 : 헤더윅 스튜디오 홈페이지









1,000 Trees(2021) - 상하이






1,000 Trees 말 그대로 1,000개의 나무로 이루어진 건축물이다. 상당히 넓은 부지에 세워진 30층 복합 건축물로 이를 지탱하는 1,000개의 기둥을 그대로 노출하면서 기둥 위에 나무를 심었다. 이로써 도시와 자연을 잇고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혁신적인 도시 환경 건축물이 탄생했다. 3D 프린터로 제작된 건축 모형만 봐도 이런 발상이 굉장하다고 생각했는데, 이 모형 그대인 건물이 실제로 있다는 것에 놀랐다. 그래도 상하이는 가까운 편이니까 짧은 시일 내에 직접 볼 수 있지 않을까? 모형과 사진으로 접한 건축물을 실제로 마주한다면 어떤 기분일지 벌써 설렌다.







Heatherwick studio <1000trees - Shanghai, China> / 출처 : 헤더윅 스튜디오 홈페이지











Spun(2007)






어디선가 많이 본 스펀 체어. 이 유명한 의자 역시 헤더윅 스튜디오의 작품이다. 의자의 본질을 기본으로 두고 팽이 형태의 기하학적인 디자인을 더해 유쾌한 요소를 살렸다. 360도로 회전되고 절대 쓰러지지 않는 스펀 체어는 볼 때는 멋있고 직접 앉아보면 웃음밖에 안 나온다. 너무 재밌어서. 어른들도 아이처럼 즐거움을 찾게 해주는 마법 같은 의자다.  


건축물에서도 즐겁고 유쾌한 요소가 느껴지는데 그의 철학이 모든 작품에 스며들어 있다는 점에서 내실이 단단한 디자이너구나 싶다. 이런 건 정말 배워야해!







Heatherwick studio <Spun - London, UK> / 출처 : 헤더윅 스튜디오 홈페이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문화역서울284 공간에 채워진 헤더윅 스튜디오의 전시. 그 끝에는 이런 문장이 쓰여있었어요. “건물은 우리에게 어떤 감정을 느끼게 하나요?” 이 문장 하나로 헤더윅 스튜디오가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전하려고 하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온몸 가득 새로운 자극과 영감으로 채워진 <헤더윅 스튜디오 : 감성을 빚다> 9월 6일까지 진행되니 놓치지 말고 다녀오세요!














지베누어 팀 COMMENT


🧏🏻 디렉터 K

전시 마지막 즈음에 헤더윅 스튜디오가 던진 질문에 관람객이 직접 답을 적어보는 코너가 있었는데, 건물이 우리에게 어떤 '감정'을 느끼게 하는지 물어보는 부분이 특히 인상 깊었다. '그저 지나가는 것 만으로도 당신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 건물은 어떤 건물인가요?'


🕵🏻‍♀️ 마케터 R

전시를 보기 전과 후, 건물을 보는 시선이 극명하게 나눠진다. 아마 전시를 보지 못했다면, 아름다운 건축물의 존재 자체를 몰랐을거다. 헤더윅, 그가 말하는 ‘감성’이 건물 전체에 깃들면서 그 건물을 향유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감동과 새로운 감정을 느끼게 해준다. 그의 건축물을 직접 볼 수 있는 투어를 떠나고 싶을 정도! 


👩🏻‍🎨디자이너 H

하나의 아이디어를 시작으로 여러 방향으로 전개되는 디자인 시퀀스가 인상 깊었다. 어떤 모습으로 전개될지 모르는 그 과정의 일련이 즐거워 보였고, 그렇게 완성된 팽이 의자는(스펀체어, Spun Chair) 앉아보면 정말 재밌는데, 이게 처음부터 의도한 것이 아니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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