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렉터, (기록)의 방]


Room No.11 - 스몰 브랜드, 이건 비밀인데…









Room No.11

스몰 브랜드, 이건 비밀인데…



안녕하세요, 디렉터 K 입니다.

올해의 마지막 디렉터의 방을 어떤 이야기로 열어볼까 고민하다가 최근 기억에 남았던 저녁을 기록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언제나처럼 많은

고민이 담겨있지만, 저 혼자 풀어내는 고민 보따리가 아닌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꽃을 피웠다는 점에서 특별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디렉터,(기록)의 방’에서는 지난 12월 초 서울 북촌에서 5일간 열렸던 지베누어의 팝업 행사, 괜찮아 마켓 Good Enough Market 의 이브닝 프로그램

<스몰브랜드 토크 세션>의 짧은 기록을 남겨보고자 합니다.  




바야흐로 스몰 브랜드의 시대라고 할 수 있는 요즘 한국, 반짝반짝한 아이디어와 높은 감도의 작은 브랜드가 가득합니다. 언젠가는 나도..? 직장을 다니고 있지만

10명 중 7명 이상이 창업을 꿈꾸고 있다는 통계도 나와 있습니다. 역시 자영업 비율 1위 국가 답기도 하고, 그만큼 치열한 경쟁을 뜻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창업과 브랜드 운영은 과연 꿈빛으로 가득할까요? 저의 경우에도 아름다운 꿈과 희망찬 비전을 가지고 지베누어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시작해보니 현실은 생각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아니, 대부분 전혀 생각도 못해본 문제와 맞닥뜨리고, 해결해나가는 것의 연속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당장 시작하라’

‘퍼스널 브랜딩을 해라’

‘창업에 도전하라’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어라!’



이런 메시지는 넘쳐나지만 실제로 사업을 운영하시는 분들의 보다 현실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면,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를 운영하시는 분들을 만나

직접 궁금한 것들을 물어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제가 브랜드를 시작하기 전, 사업을 구성하던 때로 잠시 되돌아가 이번 토크 세션을 기획해보았습니다.




아마 이런 분들이 관심 있지 않을까? 하면서 예상되는 청자를 설정해봤어요.


  • 평소 스몰 브랜드에 관심 있으신 분

  • 언젠가 내 브랜드를 만들어보고 싶은데 막막하신 분

  • 스몰 브랜드가 일하는 방식이 궁금하신 분

  • 다양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알고 싶은 분





조금 더 개인적인 이유를 덧붙이자면, 테크 스타트업이 아닌 브랜드 및 사업 이야기를 듣고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분들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보니 서로 만날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기도 해서 이번 기회에 모아보고 싶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딱딱한 분위기의 포럼보다는 브랜드에 관심 있는 사람들, 브랜드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모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삼삼오오 모이기에 연말은 참 좋은 핑계잖아요 :)


그래서 1부는 토크 세션,  2부는 소소한 게더링(Gathering) 자리로 기획해보았습니다. 














토크 세션 참가는 사전 예약을 통해 진행했는데요. 아담한 크기의 장소에서 진행해서 더 그랬겠지만 예매 오픈 한 시간만에 모든 자리가 매진되었습니다.(!!)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는 더 큰 공간에서 더 많은 분들을 모실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보겠습니다.











토크 세션의 진행은 (미래의 코난쇼를 꿈꾸는) 제가 진행을 맡았고, 멋지고 단단하게 사업을 전개해가고 있는 스몰 브랜드 대표님들과 함께 했습니다.

디렉터 K의 사심이 가득한 라인업을 공개합니다.




국내 이케아 해킹 브랜드 ‘B.arch 비아크’ 오세인 대표님(@bark_kr)

아티피셜 플라워로 다채로운 자연을 담아내는 ‘Ikebana Haus 이케바나 하우스’ 백자인 대표님(@ikebanahaus)

카페 바르세울로나를 거쳐 현재 스페인 셀렉트 브랜드 ‘Cositas 꼬씨따스’를 새롭게 시작한 오유정 대표님(@cositas_ltbp)




이렇게 세 분을 한자리에 모시고 딱딱하고 격식을 차린 느낌보다는 서로의 고충과 이야기를 나누는 캐주얼한 토크 형식의 세션을 진행했습니다. 토크에서 오갔던

큰 주제들과 몇 가지 기억에 남았던 이야기를 적어보겠습니다. 









Intro

- 간략한 브랜드 소개




Main

- 브랜드를 통해 이루고 싶었던 것 vs 현실 

- 브랜드 운영에 있어 어떤 점이 제일 힘들었고, 힘들게 하나요? 시작하기 전에는 전혀 몰랐던 것들에 대하여.

- 빠르게 변하는 사회. 언제까지 이 사업을 할 수 있을까? 브랜드의 지속가능성




Closing

-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랜드를 지속하고 싶은 이유와 원동력




QnA

- 스몰 브랜드의 정의는 무엇인가요? 스몰 브랜드만 꿈꿀 수 있는 비전은 어떤게 있을까요?

- 현실적인 팁 - 광고,협찬 등

- 실패사례..!

- 스몰 브랜드 의사결정은 어떻게 하나요? 등










분야는 다르지만, 모두가 하고 있는 고민이 비슷해서 놀랐습니다. 우리가 생각했을 때 이건 무조건 잘 될 것 같아서 많이 생산하고, 수입하고, 제작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냉담한 반응을 마주할 때, 처음에 원대한 꿈으로 시작했던 사업이지만 매일매일 마주하는 현실적인 업무와 고민에 묻혀 내가 뭐하고 있나 싶은 순간들,

오프라인 공간에 대한 고민들… 다 이야기하기에는 한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QnA 시간 중 나왔던 ‘스몰 브랜드란 과연 무엇인가?’ 에 대한 질문이 기억에 남는데요. 그러게요. 스몰 브랜드는 무엇일까요? 구성 인원이 적고 회사 규모가

작은 것? 매출이 스몰한 것?…. 스몰 브랜드의 정의를 나름대로 내려보는 과정이 흥미로웠습니다. 


이와 관련해 규모와 상관 없이 브랜드 만의 독특한 스타일이 있는 것이 스몰 브랜드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카페도 브랜드라고 할 수 있는가 등등 많은 의견이 오갔습니다. 저도 조금 더 고민해봤는데요.


아직 확답을 내릴 수는 없지만 저는 ‘의사결정의 자유가 보장되는 것’이 스몰 브랜드만의 특권이자 스몰 브랜드의 존재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이 내용만 가지고도

한 시간은 거뜬히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토크를 마무리하고 진행된 2부 게더링에서는 시럽브랜드 드링크엑스(@drinkx.dx)의 새로운 음료들과 유네버노((구)금붕어식당)(@you_never_knooooow)의

맛있는 도시락, 멋진 케이터링(@kaminotcami)이 함께했습니다. 다들 즐거우셨는지요!











마지막으로 행사 사진들을 몇 장 남기며, 오늘 디렉터, (기록)의 방을 마무리하겠습니다. 한 해 동안 디렉터의 방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우리 내년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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