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FEB. KULTUR [COOL-TOUR]



한 달에 한 번, 영감을 찾아 떠나는 쿨투어

KULTUR [cool-tour]






*Kultur : 독일어로 문화라는 뜻





작년 9월 중국 상하이 쿨투어에 이어 두 번째 해외 쿨투어 소식을 들고 찾아왔습니다. 바로! 이케아의 본고장 스웨덴, 스톡홀름입니다. 스웨덴 역시 한국만큼 너무나 추웠는데요. 지베누이 분들께 새로운 영감을 전달하기 위해 핫팩 양손에 꼭 쥐고 핫스팟을 찾아다녔답니다.


스웨덴 전통 레스토랑부터 MZ들에게 핫한 나만 알고 싶은 카페와 쇼핑 스팟 그리고 스톡홀름 중심부에 위치한 IKEA city까지!
추위를 뚫고 다녀온 스톡홀름 쿨투어를 지금 만나보세요.

본문 하단 스팟 위치가 담긴 지도와 에어비앤비 숙소도 공유드리니 저장해 주세요:)















① 스웨덴 전통 베이커리 Tössebageriet


스웨덴에는 커피에도 문화가 있습니다. 바로, 피카(Fika) ! 아마 한 번쯤 들어보셨을 거예요. 피카는 스웨덴어로 "커피와 함께하는 휴식 시간"을 의미하는데요. 커피를 마시며 가족, 동료, 친구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문화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처럼 "커피 한 잔할까?"가 아닌 "피카 할까?"로 얘기한다고 해요. 특히 피카는 직장 업무 시간으로도 포함돼있어서 1일 1피카를 모두가 함께 즐긴답니다.(참, 좋은데요?ㅎㅎ)

그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커피와 디저트 문화가 발달하게 됐고 와플데이, 셈라데이, 시나몬 번 데이 등 다양한 디저트 데이가 있어요. 우리나라의 11월 11일 빼빼로 데이처럼요.






이번 쿨투어 일정에서 마침 2월 13일이 셈라데이(Fettisdagen, Fat Tuesday)여서 온 시내에 '셈라(Semla)'가 넘쳐났답니다! 그래서 셈라를 처음으로 맛보게 됐답니다. 셈라는 푹신한 빵 사이에 아몬드 페이스트와 담백한 우유크림이 들어 있는 아주아주! 맛있는 빵이에요. 특히 지베누어 팀이 방문한 스웨덴 전통 베이커리샵 Tössebageriet에는 셈라와 셈라랩까지 함께 맛볼 수 있어서 추천드려요.

추운 2월, 스웨덴 여행을 하며 셈라와 함께하는 아늑한 피카는 결코 잊지 못하는 시간이었어요. 이 글을 읽고 계신 지베누이님도 스웨덴 사람들처럼 오후의 피카타임을 즐겨보시는건 어떨까요?













②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 스톡홀름 공공도서관







커피 문화만큼이나 스웨덴 사람들은 세계에서 책을 가장 많이 읽는 걸로도 유명한데요.(*2015년 경제협력개발기구 국제성인역량조사 자료 결과 연평균 독서율 세계 1위, 스웨덴)


스웨덴 독서 문화와 각종 외국 서적을 볼 겸,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의 모티브가 된 스톡홀름 공공도서관을 다녀왔습니다. 1920년대 북유럽 신고전주의 건축을 대표하는 도서관으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곳이에요! 심지어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건축 1001'이라는 책에 수록되기도 했답니다.


메인 열람실, 전문 분야 열람실, 어린이 전용관 등으로 나눠져 규모가 꽤 큰 도서관이었어요. 메인 열람실 로툰다(Rotunda)는 360도 원형 곡선으로 둥글게 디자인돼 딱딱한 도서관이 아닌 조금은 말랑하고 유연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치 원형 곡선을 따라 빼곡히 채워진 책들 속에 담긴 지식이 순환하는 느낌이랄까! 이런 형태의 디자인과 층별로 빼곡하게 채워진 책들이 별마당 도서관의 모티브가 되었나봅니다. 







분위기는 대체적으로 대화와 독서가 공존하는 자유로우면서 편안한 도서관이었어요. 아빠와 함께 책을 반납하러 온 아이, 자리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학생들, 여유롭게 책을 고르는 사람들.. 도서관 안에서 다양한 소리가 들리지만, 그 소리들이 직접적으로 다가오지 않고 왠지 모르게 '조용하다'고 느껴져서 신기했어요. 어딘가 모르게 바깥세상과 단절된 듯 책들에게 둘러싸여 온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답니다.


평소 책과 거리가 멀더라도 아름다움을 느끼기에 너무나 충분한 공간이니 스웨덴 방문 예정이시라면 꼭! 다녀오시길 추천드립니다. 외국인도 별도 절차없이 방문할 수 있어요:)












③ 아크네 스튜디오 말고, ACNE Archive



스웨덴까지 왔으니 ACNE(아크네)는 필수! 하지만 아크네가 고급 브랜드라 가격대가 있는 편이고 또 스웨덴 브랜드긴 하지만 한국이랑 가격 차이가 없어 갈지 말지 고민이신 분들에게 아크네 아카이브(ACNE Archive)를 추천합니다. 아크네 아카이브에서는 아크네 스튜디오의 샘플, 스튜디오 에디션 같은 제품을 세일해 판매하고 있어요. 세일의 폭이 큰 편이니 타이밍이 좋다면! 예쁜 아이템을 괜찮은 가격으로 득템할 수 있답니다. 자, 아크네 스튜디오 말고 아크네 아.카.이.브!(메모필수)










④ 빈티지샵 천국, ARKIVET 



스톡홀름에는 빈티지샵이 참 많아요. 그중에서 아키벳(ARKIVET)이라는 프랜차이즈 빈티지샵이 현지에서 가장 핫한 곳이라고 합니다!(현지인 피셜) 빈티지 의류라고 하면 누군가 입던 옷이라 왠지 쿰쿰한 냄새와 오염이 있을 거 같아 구매를 망설일 수도 있지만, 아키벳은 전체적으로 관리가 잘 된 옷들로 구성되어 있어 냄새나거나 어딘가 하자 있는? 제품은 찾아볼 수 없었어요. 새것 같은 퀄리티!


아크네, 랄프로렌, 가니, 자라, H&M 등 저렴한 브랜드부터 명품까지 다양한 옷을 만나볼 수 있으니 평소 빈티지샵 투어를 즐겨 한다면 가보시길 추천드려요. 스톡홀름에만 지점이 총 4개라 아키벳샵 투어를 해도 좋을 거 같아요:)















이케아를 도시 한가운데서 만나볼 수 있는, IKEA City - Stockholm



이케아의 본고장 스웨덴에는 이케아를 가기 위해 차를 타고 시외로 나가지 않아도 됩니다. 스톡홀름 도심 속에 이케아 시티(IKEA City)가 있기 때문이죠!


'이케아 시티? 뭐가 다르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께 간단하게 설명드려볼게요. 이케아 지점은 창고형으로 도심이 아닌 교외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광명점, 고양점이 그 예죠. 하지만 이케아 시티는 도심 속 생활권에 가까이 위치해 이케아를 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접근성이 좋고 또 이케아 제품, 레스토랑까지 모두 즐길 수 있어 좋았어요.


스톡홀름에는 가구샵, 소품샵 등이 굉장히 많은데 심지어 이케아까지 시내에 있는 걸 보면 스웨덴 사람들이 인테리어에 정말 진심인 걸 알 수 있었어요. 한국 이케아의 모습과 얼마나 다른지, 또 얼마나 닮았는지 하니씩 구경하다 보면 하루 종일 이케아에만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ㅎㅎ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카페, LYKKE

스톡홀름 거리를 걷다 보면 비슷한 분위기의 카페들이 많은데요. 그런 카페들 중 눈에 딱 띄는 카페 리케(LYKKE)가 있답니다. 리케(LYKKE)는 행복을 뜻하는 단어로 매장에 들어가기 전부터 밝은 네온사인이 기분 좋게 반겨줍니다. 





매장을 둘러보니 주로 20대의 젊은 친구들이 많아서 여기가 스톡홀름 MZ들의 핫플레이스구나 싶었어요! 통통 튀는 컬러감과 원목 테이블의 따뜻함이 자유분방한 느낌이라 겨울과 대조되는 인테리어 분위기 덕분에 얼어붙은 몸과 마음에 생기를 얻었답니다.


그리고 매주 1-2회 정도 지하 공연장에서 뮤지션들의 공연도 열리고 있어 커피뿐만 아니라 문화까지 다방면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는 복합문화공간 같았어요. 마치 옛 홍대를 느낄 수 있었던...ㅎㅎ


스톡홀름 이색 카페 또는 우리나라와 닮은 점이 있어 왠지 모르게 편안한 카페를 찾고 계시다면 리케에 방문해 보세요. 참고로 핫플레이스라 주말에는 사람이 많아 자리가 없을 수 있다고 합니다.











⑦ 스웨덴의 전통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Pelikan







스웨덴 하면 미트볼이 빠질 수 없죠? 스웨덴 특유의 전통적인 분위기도 느껴보고 싶다면, Pelikan으로 오세요! 스웨덴 사람들도 인정하는 레스토랑입니다. 미트볼부터 스테이크, 파이까지 전부 맛있어서 아직 시차 적응이 안돼 힘든 상태였는데도 바닥까지 싹싹 긁어 먹었어요. 상큼하고 싱그러운 새우 토스트(Toast Skagen)는 스웨덴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니 꼭 시켜보기로 해요.


맛과 고급스러운 레스토랑 분위기까지 완벽했던 Pelikan. 주말 저녁은 예약 필수입니다!


 












⑧ 치유를 위한 새로운 공간, 우드랜드 공동묘지



마지막으로 약간 특이한 관광 스팟을 소개해 보려 합니다. 여행하시면서 공동묘지를 관광으로 가보신 분 계실까요? '여행까지 가서 공동묘지를 간다고?'라고 의문을 가지질 수도 있지만, 우드랜드 공동묘지(Skogskyrkogården,The Woodland Cemetery)에 도착하면 왜 추천하는지 그 이유를 아시게 되실 거예요.





스톡홀름 시내에서 30분 정도 지하철을 타고 가면 우드랜드 공동묘지에 도착합니다. 우드랜드 공동묘지는 숲의 묘지를 뜻하는데요. 이곳은 놀라운 점이 참 많은 곳이에요.

1. 이 묘지를 조성하기 위해 20세기 초 '국제' 공모전이 시행된 점 (아니 그 시대에 국제 공모전을..?)
2. '사람은 죽으면 숲으로 돌아간다'는 개념으로 숲과 묘지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인위적인 변형 없이 자연 그대로 설계된 점(그것도 1920년대에..)
3. 무려 20년에 걸쳐 완성됐다는 점
4. 20세기에 조성된 공동묘지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는 점
5. 시민들의 일상이라는 점



'어쩌면 우드랜드 공동묘지가 스웨덴의 모든 역사와 문화를 담아내고 있구나'하고 생각하게 됐어요. 추모를 위해 방문한 가족들도 있지만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는 사람들, 함께 걷는 노부부, 여행객 등 여러 사람들의 다양한 감정과 일상이 자유롭게 드나들고 있어 '공동묘지'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생기게 됐답니다.

웅장한 숲이 주는 고요함, 뻥 뚫린 언덕과 밝게 떠오른 햇빛의 광활한 모습이 정말 선명하게 기억에 남은 여행지라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오시면 더 많은 걸 얻게 되실 거예요.






BONUS !

지베누이분들을 위한 보너스 타임! 이번 스톡홀름 여행에서 지베누어 팀은 호텔이 아닌 에어비앤비를 이용했는데요. 생각보다 너무 편하고 좋아서 추천드리려고 해요:)

스톡홀름 여행 계획이 있으시다면, 지베누어가 추천하는 에어비앤비 숙소도 참고해 주세요!







에어비앤비 장점

1. 넓은 거실! 그리고 거실과 주방이 분리돼 진짜 집에 사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음

2. 쇠더말름(스톡홀름은 섬들이 많은데 그중에 메인 섬 중 하나, 요즘 뜨는 힙한 가게들이 있음)에 위치해서 관광지가 아닌 로컬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음

3. 북유럽 인테리어 살짝 체험해 볼 수 있음 (특히 테이블 램프, 플로어 램프가 다양함)

4. 보안이 철저 (건물 비밀번호 + 엘리베이터 비밀번호 쳐야지만 움직임 +집 비밀번호)


예약링크

https://www.airbnb.co.kr/rooms/1039197161191778581?source_impression_id=p3_1708504060_1TLPgOPmwhjsIi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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